(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BTIG는 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재정 부양책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20%가량 추가로 급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줄리언 에마누엘 주식·선물 전략 대표는 2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미국 경제를 돕기 위해 고안된 부양책이 바로 통과되지 않으면 이미 타격을 입은 시장은 더욱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정치가 방해되는 것 같은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정치인들이 불장난하고 있는데, 오래 기다리면 심리 변화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우려했다.

부양책이 통과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와 관련한 뉴스는 하루하루 계속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에마누엘 대표의 설명이다.

에마누엘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응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다만, 상원이 연준 조치의 유익한 효과를 사실상 지워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로 꼽히는 그는 투자자가 더욱 긴 시야를 갖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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