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추가로 올라 달러지수가 105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ANZ은행이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NZ은행의 쿤 고 리서치 헤드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단기적으로 10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달러지수는 101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0일 102.990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 한 주간 달러지수는 4%가량 상승했으며 지수가 105까지 오른다면 이는 현재보다 4%가량 더 오르는 것이다.

지수가 105를 기록한 때는 2002년 말이 마지막이었다.

고 헤드는 "스와프 라인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달러 수요를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 달러가 과매수 상태로 보여 일부 조정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단지 추가적인 강세 이전에 숨 고르기(a pause)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헤드는 달러화에 대한 이런 열기를 완화하는 유일한 해법은 결국 코로나 감염률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하향추세를 보인다면 위험 회피 매도가 바닥을 찍고, 달러 강세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탠다드차타드의 디비아 디베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치가 수그러들지 않던 달러 수요에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연준은 매일 스와프 라인을 가동해 시장에 충분한 달러가 있다고 안심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모두 신호에 대한 것"이라며 금융 기관들이 서로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베시는 정책 당국자들이 경제적 문제를 "지급불능 이벤트(insolvency event)"로 가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은 신용시장으로의 전이 가능성을 주시하며 상당한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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