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4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0.97포인트(1.92%) 상승한 2,711.1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31.31포인트(1.92%) 오른 1,663.19에 움직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코로나19 대응 법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 트럼프 행정부 간 논의가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앞서 상원은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해 정식 표결에 부치려고 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23일 늦게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오늘 밤에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양적완화(QE) 규모를 기존의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 주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이외에도 회사채 시장 관련 두 개의 지원기구 설립을 발표하고 금융위기 당시 사용했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도 출범시켰다.

연준은 또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인 이른바 '메인스트리트 비즈니스 대출 프로그램'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4% 넘게 빠진 이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도 증시 상승세를 지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천연자원 및 소비재 부문이 2% 넘게 올랐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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