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4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위험 선호 심리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0.8%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857엔(0.78%) 떨어진 110.248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41엔(0.34%) 내린 118.91엔을 가리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방위적 현금 살포와 미국 정부의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5.80% 뛰는 것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증시도 4% 안팎으로 급등 중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도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연준의 여러 조치 중 투자적격등급의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의 투매심리를 특히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세컨더리 마켓 기업신용창구(SMCCA)를 통해 유통시장에서 직접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를 매입하게 된다. 또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기업들이 소비 급감으로 흑자 부도를 낼 수 있다는 공포감이 주를 이룬다.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연준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기업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투심이 회복되는 분위기다.

미국 상원에서 초대형 재정부양책이 표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미국 양당은 아직 부양책에 합의하진 않았다면서도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달러화 가치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23% 하락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1% 상승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1% 가까이 하락하다 0.5% 수준으로 낙폭을 줄였다.

일본의 3월 지분은행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32.7로 급락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44.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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