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4일 중국증시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2% 이상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2.27포인트(2.34%) 상승한 2,722.44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4.35포인트(2.10%) 오른 1,666.22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코로나19 대응 법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 트럼프 행정부 간의 논의가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앞서 상원은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해 정식 표결에 부치려고 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양적완화(QE) 규모를 기존의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준은 이외에도 회사채 시장 관련 두 개의 지원기구 설립을 발표하고 금융위기 당시 사용했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도 출범시켰다.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가까워진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은 우한을 제외하고는 건강한 사람들의 이동을 오는 25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우한은 내달 8일부터 건강한 사람에 한해 이동 제한이 해제된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두자리 대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78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중 74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전날 4% 넘게 빠진 이후 유입된 저가매수세도 증시 상승세를 지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천연자원 및 소비재 부문이 3% 넘게 올랐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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