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를 통해 최근 한미 통화스와프를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공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에 의료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10시부터 23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한미 체결된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스와프 계약의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 미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의 극복에 국제적 공조를 위해 문 대통령은 그간 세계 정상들에게 주요 20개국(G20) 화상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오는 26일 회의 개최가 성사됐고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모레 개최될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국의 방역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무역 활성화와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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