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델타항공의 발행자 신용등급을 2단계 낮춰 '정크' 영역으로 떨어뜨렸다.

2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P는 델타항공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BBB-'는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다.

S&P는 델타항공의 등급을 관찰 대상에 남겨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델타항공의 재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S&P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항공 예약이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과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며 등급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회사가 가동과 일부 관련 비용을 줄이고 가파른 유가 하락에서 혜택도 기대되지만, 훨씬 더 줄어드는 탑승객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후반 탑승객 규모가 회복되고 2021년까지 개선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 등급은 하락했지만, 델타항공 주가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18.5% 급등하고 있다. 2008년 10월 30일 19.1% 급등한 이후 하루 상승률로는 가장 크다.

정부의 코로나19 구제계획에 대한 낙관론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 한 달 동안 51% 급락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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