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며 6% 급등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3.20달러(6%) 상승한 1,660.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11년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나타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했고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의회가 곧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를 곧 다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미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8.58%, 7.27% 급등하고, 나스닥지수도 6.11% 상승 중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금은 연준이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기대 이상의 부양책을 펼친 이후 더 높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야 전략가는 "상원에서 부양책 승인이 막힌 것 역시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 말까지는 재정 및 통화 정책이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시장 변동성이 안정화한다면 금은 안전자산 지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54% 하락한 101.9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