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일종의 봉쇄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찍 끝내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폭스뉴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나는 부활절까지 나라를 다시 열고 싶다"고 말했다.

부활절은 오는 4월 12일이다.

비필수적인 여행 자제, 식당 내 영업 자제, 대규모 모임 중단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들을 이른 시일 내 해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처방이 문제(코로나19)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반복적으로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봉쇄 조치들이 경제의 붕괴 등 더 큰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로 인해 국가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부활절에 운영이 재개된 이후에도 일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진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간보다 훨씬 짧은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다우존스는 또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지침을 완화하더라도 일선 주 차원의 조치는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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