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기업들과 기본 기능 개발 완료..알리바바, 5개 특허 확보"

"현재 관련 법규-감독 공조 체제 마련 중..시간 걸릴 듯"

"코로나 충격 완화, 마이너스 금리보다 디지털 화폐가 더 효과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공식적인 디지털 화폐 발행에 한단계 더 근접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4일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중국 민간기업들과 디지털 화폐의 기본 기능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이제는 유통 관련 법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인민은행은 그런 효과를 겨냥해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자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운영사 알리바바가 1월 21일부터 지난 17일 사이 중국의 공식적인 디지털 화폐와 관련한 5개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들 특허가 디지털 화폐 발행과 거래 기록, 전자 지갑, 익명 거래 지원과 합법 거래를 위한 감독 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알리바바) 특허를 볼 때 (공식 디지털 화폐) 기술 개발의 1단계가 기본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디지털 화폐 법규 마련과 인민은행과 은행 및 보험 감독 기관들과의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이라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가 언제 유통될 수 있을지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앞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화웨이 및 초상은행 등이 중국의 공식적인 디지털 화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르네상스 파운데이션'의 차오옌 매니징 디렉터는 글로벌타임스에 이들 중국 민간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과 제삼자 결제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이들과 공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차오는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중앙은행들이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따라서 인민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인민은행이 (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한다면, 공식 디지털 화폐를 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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