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동 재개 여부는 "확실한 사실과 자료에 달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4월 12일)까지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팀과의 기자회견에서 부활절까지 경제를 재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정상화는 확실한 사실과 자료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의 올해 부활절은 4월 12일로 2주 반가량이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부활절까지 이 나라를 다시 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봉쇄로 인해 국가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6일 발표한 15일짜리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핵심으로 한 가이드라인의 적용 시한이 종료하면 이를 완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완화할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경제 정상화 결정은 국립보건원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데비 벅스 (코로나 대응) 조정관 등의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은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국방물자생산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지만, 필요할 경우는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비 벅스 조정관은 이날 뉴욕주를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달라고 촉구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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