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폭등했지만 '단 하루 강세장'에 불과하다고 CNBC방송의 짐 크레이머가 진단했다.

매드머니 진행자인 크레이머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조심해야 한다. 이것은 하루뿐인 강세장에 불과하다"면서 "주가는 마치 올해 하반기 경제가 양호할 것처럼 엄청나게 움직였지만 나는 어째서 하반기가 견조할 것인지 그 이유를 찾아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이날 주가가 자동화거래와 숏커버 때문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11.37% 상승해 2천포인트이상 올라 193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9.4% 올랐다.

이날 주가가 폭등한 것은 미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응한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까지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크레이머는 "주가가 이렇게 올랐던 적은 과거 2번 있다. 1933년에 한 번 있었고, 2008년 '부실자산 구제프로그램(TARP)'이 통과됐을 때였다"면서 "우리 모두는 당시에 수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오른 것은 주식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내가 보기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거나 실제로 장기적인 성장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것은 단지 거대한 숏스퀴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강세를 싫어한다. 이번은 투매 때와 마찬가지로 기계에 의한 랠리였다. 나는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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