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까지 레벨을 낮추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간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30.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4.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49.60원) 대비 15.35원 내린 셈이다.

최대 규모의 부양책 기대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933년 이후 약 8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1.37% 폭등하며 1933년 이후 약 8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9.38% 급등하며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내니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의 합의 임박 발언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의회에서 부양책이 합의됐다는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7.07위안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한편,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행의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 등을 유도하기 위해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외화 건전성 부담금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20.00∼1,25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지금까지 미국이 재정과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풀었는데, 심리 개선은 확신하기 어렵다. 나쁜 뉴스에는 바로 반응한다. 미 증시 폭등에도 다시 폭락이 재현되는 널뛰기 장세가 또 나올 수 있다. 달러-원은 아직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다. 1,230원대에서는 매수가 나올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235.00~1,250.00원

◇ B은행 딜러

아직 미국 대규모 부양책이 상원 통과를 기다리는 상황이고 미국 주가도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레벨을 더 낮출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220.00~1,238.00원

◇ C은행 딜러

미국 부양책이 상원에서 통과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전일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소식에 아시아 시장이 반응하면서 달러-원은 내리고 증시는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가 부양책 통과 기대에 급등한 만큼 달러-원도 큰 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뉴욕증시에 연동해 반응을 보인다면 1,220원대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 다만, 갭 다운 출발하는 만큼 장 초반에는 실수요 위주의 매수세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국내 증시와 아시아통화 움직임을 살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220.00~1,240.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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