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9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15포인트(5.64%) 뛴 19,112.50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65.18포인트(4.89%) 오른 1,398.28을 연출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뒤 가파른 오르막을 걷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1.37%가량 폭등한 게 일본 주식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193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9.38% 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최대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이 여야 합의를 마치고 상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가 위험자산 매수세를 촉발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민주당은 협상에 걸림돌이었던 주요 항목에서 합의를 이뤘다.

민주당이 비판해온 구제금융 기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데 므누신 장관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에서 부양책이 처리된 뒤 하원으로 내려올 경우, "내 목표는 만장일치 동의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지 않고 미뤄진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화 통화로 올림픽을 미루기로 전격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