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증시가 폭등한 가운데 국내 외화 규제 완화 조치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2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2.00원 급등한 마이너스(-) 17.50원, 6개월물도 0.10원 오른 -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80원 오른 -8.60원, 1개월물은 1.10원 급등한 -2.90원을 나타냈다.

최대 규모의 부양책 기대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1% 이상 폭등하며 1933년 이후 약 8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날 개장 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외화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스와프포인트 상승 압력이 커졌다.

홍 부총리는 은행의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 등을 유도하기 위해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외화 건전성 부담금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스와프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스와프포인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동성 우려 완화에 초단기물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큰 폭 상승 출발했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미국 주식 상승 등 위험회피 완화 분위기 속에 당국발 소식도 더해지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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