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 점포를 통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9억8천800만달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9억8천8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전년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억5천600만달러)에서 얻은 순이익이 가장 많았고, 홍콩(1억4천900만달러), 중국(1억1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홍콩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가에서 전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0%로 전년보다 0.16%p 내렸다.

지난해 해외점포 총자산은 1천336억9천만달러로 전년 말과 비교해 16.4%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의 5.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신규 진출·영업확장 등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신남방 국가에 소재한 점포 자산이 전년보다 29.2%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보다 0.03%p 올랐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95개로 전년말보다 5개 증가했다.

기업은행(인도네시아)·대구은행(미얀마)·수협은행(미얀마)의 현지법인 3곳과 KB국민은행(인도·베트남), 하나은행(인도·일본)의 지점 4곳, 산업은행(인도네시아) 사무소 1곳 등이 신설됐고 우리은행(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국민은행(인도)·하나은행(베트남) 사무소 등 3곳이 폐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인도(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캄보디아(10개) 등 아시아 지역이 135개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과 본점 국제화 수준을 평가하는 현지화지표의 종합평가 등급은 2 제로(0) 등급으로 전년보다 1단계 상승했다.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 부문은 1 마이너스(-) 등급을, 본점 국제화 수준 부문은 2 마이너스(-) 등급으로 전년보다 각각 1단계씩 상승했다. 특히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 부문 중에서는 현지고객 비율이 91.1%로 1 플러스(+) 등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에 소재한 현지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이 1 제로(0) 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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