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자금 결제액 전년비 8.7% 감소…일반자금 이체 두 자릿수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해 증권자금 결제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외환자금 결제액은 전년 대비 8.7%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2019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자금 일평균 결제금액은 214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기관 간 환매조건부증권(RP) 거래가 전체 증권자금 결제금액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간 RP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 기대로 RP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확대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해 한은 RP 매입 규모는 11조5천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지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RP 매입이 단행됐던 영향이다.

콜 자금은 전년보다 10.5% 줄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규제 비율 준수로 국내은행의 콜 차입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한은의 통안증권 발행은 전년 대비 11.1% 감소한 142조1천억원이었다. 상환은 5.8% 줄어든 149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자금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CLS 은행과 각국 중앙은행의 전산을 연결해서 시차 없이 결제가 이뤄지는 CLS 시스템 차액 결제가 3.8% 늘었음에도 일반자금 이체가 11.4%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외화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6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지난해 거주자외화예금 감소로 필요지급준비금이 줄어들면서 예치금액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CLS 시스템을 이용한 일평균 외환 동시 결제 금액은 일평균 7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외은 지점의 CLS 결제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차액결제리스크 관리를 위해 결제이행용 담보증권 제공 비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해왔다. 2020년에는 담보증권 제공 비율을 80%까지 늘리고 2022년 8월에는 100%까지 늘릴 계획이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