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이 내주부터 시행될 것이란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2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오전 10시 11분 현재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3.50원 급등한 마이너스(-) 16.00원, 6개월물도 0.10원 오른 -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1.40원 오른 -8.00원, 1개월물은 1.50원 급등한 -2.50원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가 대규모 부양책 기대로 폭등한 가운데 국내 외환 당국이 잇따라 외화 유동성 공급을 위한 조치를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 등을 유도하기 위해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외화 건전성 부담금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가 이번 주 중 본 계약서를 작성하고 다음 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스와프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통화스와프 전체 한도는 600억 달러지만 몇 차례에 걸쳐 나눠 공급하게 된다"며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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