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의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자산 구성을 재검토해 해외채 비중을 25%로 10%포인트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초저금리 정책으로 자국 국채 투자수익이 저조해 수익률이 더 높은 해외채로 자금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해외채 매수가 확대되면 엔화 약세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자산 구성 재검토는 5년 반만으로, 오는 30일 열리는 사회보장심의회(후생노동상 자문기관)의 전문부회에서 논의돼 31일 발표된다.

GPIF의 운용자금은 160조 엔(약 1천775조 원)에 달한다. 주로 일본 국내채권, 국내주식, 해외채권, 해외주식에 자금을 배분하고 있으며 현재 비중 기준은 각각 35%, 25%, 15%, 25%다.

해외채를 매입하려면 엔화를 팔아 외화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신문은 지방 공무원 공제조합연합회와 국가 공무원 공제조합연합회, 일본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 등도 GPIF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190조 엔에 이르는 운용자산의 일부가 해외채로 향하면 엔화 약세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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