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 확대 조성에 이어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의 공급 계획 등 시장 안정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심리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평가됐다.

채권시장은 외환·증시와 함께 이틀 연속 트리플 강세를 이어갔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8bp 내린 1.107%, 10년물은 7.6bp 하락한 1.64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6틱 오른 111.10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862계약 샀고, 은행이 1천98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0틱 상승한 130.3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0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3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이 다소 안정됐다면서도 회사채 시장의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전은 강세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크레디트 시장이 워낙 부진하고 외국인이 그동안 국채선물을 매도해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말 환매나 단기쪽 자금 부족으로 시장의 체력이 굉장히 약하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은행채와 회사채 거래는 원활하지 않다"며 "단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7bp 하락한 1.108%,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9bp 내린 1.70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대규모 부양정책에 따른 채권 물량 부담 우려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03bp 오른 0.8483%, 2년물 금리는 7.13bp 상승한 0.389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한 뒤 강세를 꾸준히 확대했다. 전일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이어 당국의 대책이 쏟아지면서 채권·외환·증시가 트리플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에 따른 달러 공급이 이루면 다음 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차 공급이 상당한 규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 등을 위해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6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0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9천3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75계약 줄었다. LKTB는 1만7천711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28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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