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금융시장이 혼란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지금이 금을 사들일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애널리스트는 금이 최후의 통화(currency of last resort)라며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당국의 대응으로 파생되는 통화가치 절하를 헤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오름세가 주춤하던 금 가격은 23일, 24일에 5% 넘게 급등했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달러 확보 움직임에 최근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연준의 유동성 공급 조치 발표 후 금값이 랠리를 탔다고 전했다.

연준은 23일 성명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기존의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달러 살포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리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이 조치는) 금융위기 이후 유사하게 제기됐던 (통화) 가치절하 우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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