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의회의 재정 지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79포인트(5.89%) 상승한 1,704.7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폭등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과 상원 공화당 및 민주당 지도부가 2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1,700선을 웃돌았다.

다만, 외국인이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수급이 본격적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미국 의회의 재정 지출 합의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달러-원 환율이 20원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변 여건 또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지 않아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가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9.70원 하락한 1,229.9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5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31억원, 1천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62%, 7.37%씩 올랐다.

LG화학과 현대차는 6.77%, 12.9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증권업종이 14.5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8포인트(5.26%) 상승한 505.68에 장을 마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미국 대규모 부양책 합의 소식 등 주식 시장이 뉴스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아직 경제 지표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여지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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