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은행권이 재정적으로 곤경에 처한 고객들을 취급하는데 있어 좀 더 많은 재량권을 주기 위해 일부 감독 행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마켓워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총자산이 1천억 달러 미만인 은행에 대한 거의 모든 검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전과 건전성, 소비자 보호에 중요한 조사는 제외된다.

총자산이 1천억 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의 경우 조사가 각 은행에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그 정도에 기반해 대부분의 검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마켓워치는 이와 같은 연준의 발표는 연준과 다른 규제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중에 관리 감독 행위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채를 갚을 수 없는 대출자와 협력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당국이 은행에 대한 감독 행위를 기존대로 이행하거나 강화할 경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은행 고객들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 특이하고 계속 변화하는 상황이 일시적인 사업 혼란과 은행, 기업, 소비자, 경제에 영향을 주는 역경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과 다른 5개 은행 규제기관은 은행권이 대출 상환에 고군분투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대출을 수정할 경우 예전처럼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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