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의결된 후 첫 행보로 영업 현장을 방문하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실시했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별도 취임 행사는 생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점검차 우리은행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했다.

이날 영업점 방문에는 전일 정식 취임한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도 함께했다.

손 회장은 여신지원으로 밤낮없이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현장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권 신임 행장과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영업점 방문 후 손 회장은 그룹 CEO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회의에서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중소·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포함한 코로나19 피해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자회사들이 지주사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갖추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경기 침체를 상정해 그룹사별로 최악의 경영환경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대응-회복-성장'이라는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전 그룹사가 철저히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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