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은 이날 별도 취임 행사는 생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점검차 우리은행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했다.
이날 영업점 방문에는 전일 정식 취임한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도 함께했다.
손 회장은 여신지원으로 밤낮없이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현장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권 신임 행장과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영업점 방문 후 손 회장은 그룹 CEO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회의에서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중소·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포함한 코로나19 피해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자회사들이 지주사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갖추어 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경기 침체를 상정해 그룹사별로 최악의 경영환경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대응-회복-성장'이라는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전 그룹사가 철저히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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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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