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이 경영난 악화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했다.

하나투어는 종속회사인 SM면세점 서울점의 영업을 정지한다고 25일 공시했다.

SM면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악화 및 적자사업의 정리를 통한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내면세점 운영은 오는 9월30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특허권 반납 후 관할세관과 협의해 영업종료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SM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을 반납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만 남게 됐다.

SM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과 제2여객터미널(T2)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SM면세점은 이달 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 정부의 임대료 지원에서 중견기업이라는 이유로 제외되자 막판 입찰을 포기하기도 했다.

SM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재요청한 상태다.

김태훈 SM면세점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객이 전무한 상황과 정부의 제한된 지원정책으로 누적된 적자와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증가와 정부의 정책 배제 등이 경영악화를 더욱 가중시킴에 따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 잡았다"면서 "현재 운영중인 브랜드 협상 및 인력 재배치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누수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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