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는 실물경제와 관련해 금융권의 '동반자'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태영 회장은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 및 협약식에 참석해 "과거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먼저 충격을 받고 있다"며 "금융이 적극적으로 나서 실물경제를 떠받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은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총력지원체계를 마련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은행권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한달 반 동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사업자금·생활자금에 총 6조원 이상을 지원했다.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원금상환 유예 등의 지원을 포함한 규모다.

또 전 은행권은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신속지원반 운영 등 대출 심사기한 단축 노력을 통해 대부분의 대출이 신청 접수 후 3~4일 이내에 실행되고 있다.

은행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약 160억원 상당을 마스크 등 예방물품과 성금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입점점포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전 은행권이 동참 중이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권은 정부에서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이날 체결한 금융지원 협약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은 앞으로도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비 올 때 우산을 함께 쓰고 동행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면서 "동반자 입장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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