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OCI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8년 하반기 이후 수급 여건이 악화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진 점이 주요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확대 등으로 생산중단에 따른 영향을 다소 보완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높은 경쟁 강도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생산능력 및 시장지위 저하 등을 감안할 때 주요 사업이었던 폴리실리콘 부문의 사업안정성은 이전 대비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은 영업적자가 지속된 탓에 결국 지난 2월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렇다 보니 OCI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도 축소됐다는 게 나이스신평의 설명이다.

OCI는 2016~2018년 유가 안정화와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확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인수에 따른 원가효율성 개선, 미국 태양광발전소 매각 등에 힘입어 연간 4천억원을 상회하는 EBITDA를 창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폴리실리콘 부문의 실적 악화와 더불어, 미중 무역갈등,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EBITDA 규모가 1천30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나이스신평은 "중기적으로 군산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폴리실리콘 부문의 적자폭 감소,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율 개선, 구조조정 마무리 등으로 수익성이 2019년 대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면서도" 다만, 폴리실리콘 생산량 축소와 고정비 부담확대,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발생 등을 감안할 때 본원적인 EBITDA 창출력은 이전 대비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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