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민주당)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실업보험 지원과 관련해 반대를 철회하지 않으면 기업들에 대한 지원 조건을 강화할 때까지 부양책을 보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CNBC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일부 의원이 실업보험 강화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5천억 달러 규모 기업 복지 펀드에 더 강한 조건이 부과될 때까지 이 법인(부양책)을 보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린지 그라함 및 팀 스캇 등 네 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실업보험을 향후 4개월간 주당 600달러 강화하는 방안을 강행할 경우 부양책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위협을 내놓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당 방안이 기업들에 근로자에 대한 해고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들이 실업보험 강화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해고를 못 하게 하거나 임금을 삭감하지 못하는 등의 더 엄격한 조건을 부과할 때까지 법안을 보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샌더스 의원의 이런 위협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장 막판 가파르게 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천 포인트가량 올랐던 데서 500포인트 내외로 급격히 상승 폭을 줄였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 반전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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