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대응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하면 안정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여전하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부양책의 영향이 현재 꽉 닫힌 신용시장에 스며들면서 증시에 지속해서 순풍을 작용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펀더멘털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며, 앞서 급락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과장한 것과 같이 반등도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샌드후 아시아 태평양 멀티에셋 퀀트 담당 대표는 "부양책은 명백히 옳은 방향이다"면서 "우리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향후 3~4개월 동안 경제의 하강 위험을 안정시킬 경제적인 완충장치였다"고 말했다.

반면 프랭클린템플턴의 스태픈 도버 주식 담당 대표는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고 있고, 해빙에 얼마나 걸릴지 알지 못한다"면서 "당국의 조치들이 위안이 되긴 하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사람들이 집에 있어야 하며, 이것이 얼마나 큰 변동 요인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INTL FC스톤의 요세프 아바시 미국 기관 주식 담당 이사는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더 길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점과 씨름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현시점에서 지속적인 주가 반등을 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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