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에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공모와 사모 코벤펀드 모두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펀드 기간수익률(화면번호 5350)에 따르면 국내 10억원 이상 공모형 44개 코벤펀드에서 최근 한 달간 9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코벤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8.14%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 1(주식혼합)C'이었다.
이 펀드 최근 한 달간 30.49%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를 기준으로는 36.13% 손실을 봤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 1(주식)종류C'도 최근 한 달간 28.64% 손실을 냈고 'KB 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 1(주식혼합)C'도 -25.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감소가 가장 큰 펀드는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으로 최근 한 달새 35억6천만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같은 기간 이 펀드의 수익률은 약 16%가량 손실을 냈다.
'브이아이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도 29억6천506만원의 설정액이 감소했다.
이 외에도 '에셋원 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 펀드와 'KB 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 펀드에서도 6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사모 펀드에서도 자금 이탈이 큰 펀드들이 있었다.
지난 2월 마지막주 한 주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he Venture-G'와 'The Venture-V' 코벤펀드에서 48억원과 14억원이 빠져나갔다.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펀드 Hedge-S'와 'Quant-I'에서도 132억원과 50억원의 설정액 감소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 블루텍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2호'에서도 34억원의 자금 이탈이 있었다.
3월 23일 기준 한 주 사이에는 브레인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1호'에서 1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람다자산운용의 '공모주 코스닥벤처펀드 1호'와 '벤처 메자닌 1호'에서도 각각 18억원, 3억원씩 설정액이 감소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벤펀드는 벤처기업 신주에 15%를 투자해야 하고 여기에는 공모주와 함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도 포함된다"며 "코로나19에 상장기업뿐 아니라 비상장기업들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며 공모주 주가 흐름도 나빠 코벤펀드에 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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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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