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이와 함께 이사회도 새로 꾸려졌다.

신한금융은 26일 오전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가결했다.

윤재원 홍대 경영대 교수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는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박철·히라카와 유키·박안순·최경록 등 사외이사 4명은 재선임돼 1년의 임기가 연장됐다.

그간 사외이사를 맡은 필립 에이브릴은 임기 1년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김화남, 이만우 이사는 이날 주총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으로 3년간 신한금융그룹을 더 이끌게 된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최근 발생한 고객 투자상품 손실과 관련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뼈를 깎는 각오로 고객 상품손실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앞으로 매사 진정으로 고객을 위한 것인지, 피해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 고객 퍼스트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경험을 보답하겠다"며 "고객의 수익률, 만족도 등 실질적인 가치가 증대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한금융은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판매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DLS 투자자에게 투자금의 50%에 대한 가지급을 결정했다. 라임 펀드는 검찰이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투자자 구체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융정의연대와 라임펀드 피해자들은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철저한 검찰 조사와 피해액 전액 배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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