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수도인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26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78포인트(3.13%) 떨어진 18,933.85를 기록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33.76포인트(2.37%) 미끄러진 1,390.8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림폭을 확대했다.

일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급증한 점이 투자자 불안감을 키워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전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에서 도쿄의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동안 4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212명으로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확진자 수 1위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주 들어 오버슈트(감염자의 폭발적 증가)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우려했다.

고이케 지사는 최근 도시 봉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NHK 집계에 의하면 일본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2천19명이다. 사망자는 55명이다.

미국에서 국내총생산(GDP)의 약 10% 규모인 2조달러 경기부양책이 곧 통과될 것이란 기대는 주가를 지지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부양책 내용에 합의했고, 상원과 하원의 표결이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양책과 관련, "책상 위에 도착하면 바로 서명하겠다"며 "의회에 돈을 더 요청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이 부양책을 통과시키면 하원도 즉시 움직일 준비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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