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 아이단 야오 선임 이코노미스트 SCMP 기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의 전쟁에서는 이기고 있지만, 경제 전쟁에서는 패배하고 있다고 악사의 아이단 야오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 1~2월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확실해졌다. 하지만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맹위를 떨치면서 중국은 더 심각한 경제적 경련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충격은 정책 담당자들이 내놓을 수 있는 어떤 부양책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가 정책 완화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더 적극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내부적인 충격과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파괴적인 피해를 충분히 상쇄할 정도로 큰 부양책 패키지를 실시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제 1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더 낮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후 경기 회복세는 더 부진한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소비지출은 대기 수요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반등할 수 있지만, 고용시장 악화가 회복세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2월 중국의 실업률은 6.2%까지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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