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불안해진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한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프로그램(P-CBO)을 통해 이르면 이달 안에 여전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단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증권사들이 여전채를 대량으로 처분해 시장 불안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여전채 신용스프레드는 지속해서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AA+' 등급 카드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이달 초 31.4bp에서 지난 25일 58.1bp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AA' 등급 카드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35.2bp에서 61.8bp로 벌어졌다.

캐피탈채 신용스프레드도 'AA+' 등급 캐피탈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같은 기간 31.1bp에서 57.9bp로 벌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동성이 가장 필요하고 급한 곳부터 투입해 시장 안정을 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다음 달 여전채 만기도래 금액은 10조원가량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여전채와 회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채안펀드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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