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에 상승 폭을 대거 확대했다. 10년물은 원빅 넘게 급등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전 10시 9분 현재 112틱 상승한 131.75를 나타냈다. 은행이 2천141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422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7틱 오른 111.39에 거래됐다. 은행이 706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636계약 팔았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유동성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무제한으로 환매조건부증권(RP)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또 RP 매매 대상기관으로 7개 통화안정증권 및 증권 단순매매 대상기관과 4개 국고채전문딜러를 포함했다. RP 대상 채권도 은행채와 일부 공사채로 확대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이 무한정으로 매입해준다는 소식에 시장 심리가 급격히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며 "일단 매도가 쏟아지는 상황은 진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말에 채권 가격이 낮아도 매수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다소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한은의 유동성 공급 조치에 힘입어 상승 폭을 가파르게 확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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