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오바마 행정부 때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제1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통상적인 경기 침체 행동 규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바이러스 경제학의 제1원칙은 경제학을 작동하기 이전에 먼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굴스비 교수는 설명했다.

이어서 "바이러스를 통제한 뒤에야 아무도 굶주리지 않고 모든 것을 청산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안정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인 부양책은 이런 과정을 밟은 뒤에나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서도 "금리를 낮추면 기업이 영업에 나서고 투자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유람선 업체들이 금리가 진짜 낮아서 새 배를 만드는 게 아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사람들이 돌아와 다시 배가 순항할 때까지 그들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굴스비 교수는 "미국 경제는 대면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영향이 중국보다 미국에서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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