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현재의 경영환경을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6일 오전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 제품의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김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 인사위원회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배터리·소재사업 등 신규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기존사업 가치 극대화를 통해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SK이노베이션을 다시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정준 기타비상무이사와 김종훈 사외이사의 선임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경영철학에 반영한 개정 SKMS와 구성원 교육 시스템 설치·운영을 위한 사업목적 신설 등의 내용을 반영한 정관 일부 개정 안건도 의결됐다.

이외에도 재무제표 승인과 임원등급 통합에 따른 퇴직급 규정개정, 주식매수 선택권, 전년과 동일한 규모인 120억의 이사보수 한도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 2019년 글로벌 경기침체 및 주요사업 시황 악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1조2천6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주총에 앞서 코로나19로부터 주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자투표 및 위임장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주총장에서도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 손 소독제 등을 설치했으며, 행사장 내부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는 등 주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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