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은행 통해 코로나19 대응경험 개도국에 전수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응체계를 세계은행(WB)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수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한국의 방역 대응체계 및 경기 대응책 등을 정리해 세계은행과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막타 디옵 세계은행 인프라 부총재는 지난 25일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과 인프라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디옵 부총재는 한국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혁신적 대응이 봉쇄 조치 없이도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요 요인인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전염병 대응에 취약한 개도국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개별 회원국의 별도 요청이 있을 경우 양자 간 협력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전해왔다.

이에 정부는 향후 신탁기금 등을 활용한 세계은행과 협력사업 추진시 전염병 대응 체계 등을 포괄하는 개도국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세계은행을 비롯한 주요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IC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방역 관련 사업모델을 공유·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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