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삼성證 비대면계좌 10만개 늘어…60% 이상 '삼성전자' 매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폭락하자 새롭게 주식투자 뛰어들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26일 올해만 지점 대면 고객이 1만1천명 증가했고, 비대면 계좌 개설은 최근 1개월간 신규 고객이 10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도 지난 1월에 14만개 비대면 신규 계좌가 개설됐고, 3월에는 이보다 더 많은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렇게 새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삼성전자' 주식을 한 번 이상 거래한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은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번이라도 매매한 경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기간동안 삼성증권 지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 중 68%도 삼성전자를 매매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3월 폭락 장에서 떨어진 틈을 타 저점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았던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일 5만8천원에서 지난 19일에는 4만2천300원까지 약 27%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332)에 따르면 3월들어 개인의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는 4조6천714억원 어치에 달했다.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이 5조원 어치 넘게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향후 국내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우리나라 대표주식인 삼성전자 역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개인 투자자의 기대가 삼성전자 주가 하단을 떠받친 셈이다.

3월에 새로 주식계좌를 튼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주식 저가매수 의지가 뚜렷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보통 비대면 계좌는 이벤트로 개설한 후 실제 거래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1개월간 개설된 비대면 계좌의 절반 정도는 개설 후 실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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