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무제한 매입하기로 하는 등 한국형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는 크게 호전됐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틱 올라 111.32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이 271계약 팔았고, 증권이 120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은 108틱 상승해 130.71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63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372계약 순매수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의 RP 무제한 매입 조치에 크레디트물만 제외하면 시장이 모두 호전됐다"며 "다만 금리 하단은 여기서 막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오늘 4월부터 3개월간 일주일에 한 차례씩 무제한의 RP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시장수요에 맞춰서 전액 공급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양적완화가 꼭 아니라고 얘기할 수 없다"며 "그렇게 보아도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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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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