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은행권에 대해 유동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가속하면서 단기외화자금 유출 강도가 예상 밖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이스신평은 "높아진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코스피 주식시장 내 외국인 매수 추이도 3월 누적 기준 11조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단기 외화자금 유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이스신평은 "단기 대외채무 70% 이상은 은행 등 국내 예금기관과 관련된 것"이라며 "지난 2016년 1분기 말 77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천19억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은행 유동성 상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국내은행의 유동성 지표는 감독당국이 권고한 유동성 규제 비율을 상회하면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인정했다.

나이스신평은 "12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08.9% 수준으로 감독당국 규제비율인 100%를 상회하고 있다"며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외화 LCR) 역시 122.7%를 기록하며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한다"고 얘기했다.

나이스신평은 은행 유동성과 함께 자산 건전성과 순이자마진(NIM) 저하 가능성 모니터링도 지속할 계획이다.

나이스신평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에 의한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NIM 저하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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