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2포인트(1.09%) 하락한 1,686.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한국은행이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상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통과했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1,700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장후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경기 부양정책과 한은 RP 매입 등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전일 선반영에 따른 매물 출회로 등락을 이어갔다"며 "미국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 재료가 소진됐다는 해석도 주가 하락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90원 상승한 1,23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1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311억원, 2천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75%, 4.50%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3.89%, 2.24%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6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2.1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포인트(2.16%) 상승한 516.61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지표는 고용지표를 선행하는 만큼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테마 관련 종목들이 급등한 데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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