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분야별로 구체적인 지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지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한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분야별 종합 지출 구조조정 작업반 착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재정수요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행 지출구조를 사전에 진단한 바 있다.

기재부는 앞으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분야별 재정투자 방향을 확정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분야 및 부문에 대해서는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향에 기반해 오는 6월 말까지 분야별로 구체적인 지출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작업반에서 논의한 과제들은 내년도 예산안,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반영 등을 통해 지속해서 관리ㆍ점검한다.

기재부는 유사ㆍ중복 사업, 연례적 집행 부진 및 사업 효과성에 대한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지속하는 보조ㆍ출연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방점을 둔다.

또 보조금 부정수급 점검ㆍ제재 강화 등 재정 모든 주기에 걸친 철저한 관리로 재정의 누수ㆍ낭비를 방지할 방침이다.

구 차관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피해복구,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구조적인 하방 리스크 극복을 위해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은 과감하게 정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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