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5영업일 연속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사들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식 5만7천464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2만9천77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부터 매입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 수석부회장은 5영업일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매입에 각각 405억7천만원과 411억원 등 총 8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현대차 2.62%, 현대모비스 0.32%로 확대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배당소득 등 자기자금을 활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지배구조 이슈와는 무관한 결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올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물려받으며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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