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미칠 경제적 충격에 대비한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은 미국 증시에 단기 호재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증시에 우려스러운 기술적 신호가 감지되는 데다 코로나 19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세가 단기에 그치고 수개월 내에 다시 험난한 증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시간) 마크 뉴튼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튼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는 말 그대로 경제와 증시에 바주카포를 던졌다"면서 "백악관은 대출과 현금지급, 기업에 대한 지원, 세제 혜택을 포함해 모두 6조~10조달러가량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과 맞서지 말라'는 경구를 인용하면서 "지금 (부양책) 화력은 이전에 봤던 어떤 것과도 같지 않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을 떠받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튼은 그러나 엘리엇 파동 이론을 인용해 주가가 5번의 파동 패턴으로 움직인다면서 "이번 반등이 5번의 상승 파동과 함께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엘리엇 파동이론은 주가 변동이 5번의 상승 파동과 3번의 하락 파동으로 움직이며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이론이다.

그는 "이것은 저점을 벗어나려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겠지만 적어도 저점을 하향 돌파하지는 않더라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뉴튼은 또 코로나 19에 대한 비관론이 계속되면서 경제를 끌어내리고 투자자들에게는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봄에 주가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며 더 탄력적인 모습을 수 있다면서도 연말 주가는 연초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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