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6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03포인트(4.51%) 떨어진 18,664.60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5.30포인트(1.78%) 밀린 1,399.32에 장을 마감했다.

봄철 유동인구가 많아진 영향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게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정했다.

일본 정부가 설치한 전문가 회의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만연 우려가 크다는 것이 인정된다"는 의견을 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단을 내렸다.

아베 총리는 대책본부장을 맡아 코로나19가 만연할 경우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도쿄도민들에게 주말 간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주 들어 오버슈트(감염자의 폭발적 증가)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천19명으로 집계됐다.

오카산 온라인 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세는 단기 바이백 때문이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2조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것은 주가를 지지한 재료다.

하원에서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603엔을 나타냈다. 전장 마감 무렵에는 111.210엔이었다.

개별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9.40% 추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소프트뱅크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강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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