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외환 당국의 유동성 규제 완화 조치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발표에 원화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오후에는 스와프포인트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2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1.10원 상승한 마이너스(-) 14.40원, 6개월물도 1.60원 상승한 -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1.60원 오른 -5.60원, 1개월물은 1.00원 오른 -1.8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1원 내린 -0.02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5원 내린 -0.09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에 합의하면서 달러 자금시장 긴장이 완화하는 등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외환 건전성 제도 조정방안을 발표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며 스와프포인트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한은이 무제한 RP 매입 등 전례 없는 시장 안정 조치로 원화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스와프포인트 상승폭을 축소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개장 초 2.5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던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장중 0.30원으로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6개월물도 오전 중 2.20원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1.20원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들어 당국의 정책성 비드가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는 다시 지지를 받아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분기 말 우려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인 가운데 스와프포인트도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며 "오전에 급등했다가 한은의 무제한 RP 매입 소식이 나오면서 원화금리가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오퍼가 나오고 에셋 스와프 물량도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다만, 오후에 정책성 비드가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다시 지지받았다"고 설명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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