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한 네고 속 주가 반락에 장 막판 반등…2.90원↑
[서환-마감] 약한 네고 속 주가 반락에 장 막판 반등…2.9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3.2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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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분기 말이 다가오고 있으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반락하자 달러-원 환율이 상승 전환 후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90원 상승한 1,232.80원에 마감했다.

1,220원대 후반에서 저가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오후 들어 코스피가 고점을 찍고 반락하자 달러-원도 다시 반등했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급등하면서 네고 물량이 대거 소화된 만큼 분기말 달러 공급도 많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에 따라 관련 역송금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나타냈다.

두산중공업이 수주 급감에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는 장 막판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발표하고 이를 무제한 유동성 공급하기로 하자 장 초반에는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한 점도 안도 재료를 제공했다.

달러 자금 경색 우려가 큰 폭으로 완화하면서 패닉은 벗어났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달러-원을 다시 끌어올린 셈이다.

금융위기 우려에 펀드를 해지하려는 '펀드런' 위기도 고조되고 있어 지난 24일 골드만삭스는 자사의 2개 머니마켓펀드(MMF)에 18억달러(약2조3천억원)를 수혈한 바 있다.

◇ 2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0.00∼1,24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분기말 달러 공급이 많지 않고 역송금, 결제 수요 등 매수 요인이 계속되고 있어 달러-원이 쉽게 밀리기 어렵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상단이 눌리는 듯했으나 실제 네고 물량이 거의 없어서 달러-원 반등이 쉬웠다"며 "주로 증시와 연동하면서 움직인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커지니 역내외 할 것 없이 장 후반부에는 달러를 사는 분위기였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 막판 같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특히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한 긴급 대출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자 리스크오프가 강해졌다"며 "분기말이면 지금부터 네고 물량이 나와야 하는데 이미 많이 소화된 것으로 보이고 배당금 수요, 미국계 사모펀드 '펀드런' 위기까지 생기면서 달러-원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220원대에서 결국 실수요 매수가 나왔다"며 "실물경기가 부진해질 것은 확실하니 코스피도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판 양적완화 등으로 패닉이 지나간 것이지 상황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 1,230원 부근에서 지지되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3.90원 하락한 1,226.00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까지는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과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금융시장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움직이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달러-원은 시장 안도에 따라 장중 1,223.1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한은 측의 '사실상 양적완화' 발언에 한 차례 상승 전환한 후에도 재반락해 무거운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신용 및 유동성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장 막판 주가가 하락하자 이에 연동해 달러-원은 반등 후 1,234.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변동폭은 11.7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7.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9억7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 내린 1,686.24, 코스닥은 2.16% 오른 516.61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3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1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7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2.4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9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91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8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8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91원, 고점은 172.9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8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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