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조선호텔에 1천억원을 긴급 수혈한다.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에 오는 4월 중에 998억7천700만원 규모 보통주 589만4천546주를 출자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조달 비용을 호텔 운영비와 향후 오픈을 앞둔 호텔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신세계조선호텔에 대한 누적출자액은 1천792억9천300만원으로 불어났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8년 면세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레스케이프 호텔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8년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2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신세계조선호텔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마트가 대규모 지원사격에 나선 이유는 최근 코로나19로 신세계조선호텔의 매출이 급감하며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서다.

현재 부산 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와 강남 르네상스 호텔, 제주 켄싱턴 등 오픈을 앞두고 있어 투자 비용 확대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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