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매입할 수 있는 국가별 채권에 대한 한도를 제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등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이 사실상 무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널에 따르면 ECB는 7천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 대해서는 국가별 채권에 대한 매입 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서 특정 국가가 발행한 총 채권의 3분의 1(약 33%) 이상은 매입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적용해 왔다.

해당 제한이 제거되면 이탈리아 등 특정 국가의 채권을 ECB가 사실상 무한대로 매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저널은 다만 ECB의 이런 결정은 각국 법원 등에서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33% 한도에 근접했던 국가들에 명백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국채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BOA는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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